"별보러 첨성대 갈까"…경주 찾은 관광객 3년연속 4000만명

입력 2025-01-09 18:03   수정 2025-01-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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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도시 경주의 방문객이 3년 연속 4000만 명을 넘었다. 외국인과 내국인 방문객 모두 늘어 소비 지출도 증가세다.

경주시는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결과 경주의 연간 방문객이 지난해 11월까지 4363만 명을 기록해 3년 연속 방문객 4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연간 방문객은 2020년 3592만 명에서 2021년 3951만 명, 2022년 4508만 명, 2023년 4754만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경주 방문객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북(22.7%), 울산(20.2%), 부산(12.4%)을 비롯한 영남권은 물론이고 경기(8.8%), 서울(6.2%) 등 전국에서 고르게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증가로 경주 방문객의 소비 지출도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1761억원이던 내국인 매출은 2023년 2518억원으로 43% 증가했다. 2023년 관광소비액(신용카드 데이터 기반)은 전체 매출 가운데 식당과 커피숍 등 식음료업이 1414억원으로 56.1%를, 놀이공원, 스포츠 시설 등 여가 서비스업이 507억원으로 20.2%를 차지했다.

외국인 방문객 소비도 크게 늘었다. 2020년 9억원에 머물던 소비 규모가 2023년 95억원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관광 회복세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신호”라며 “앞으로도 관광객에게 더욱 매력적인 경주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데이터에 기반해 혁신적 관광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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