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2차 내란 참여…나쁜 짓 해도 국회의원 되니까"

입력 2025-01-09 17:37   수정 2025-01-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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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무슨 짓을 해도,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으니 무슨 걱정이 있겠냐"고 9일 국민의힘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민의힘의 압도적 다수 의원이 내란 행위를 여전히 방조 지지하는 걸 넘어서 2차 내란에 적극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런 반민주·반국가·반역사적인 행위를 저질러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경쟁을 통해 국민들이 합리적 선택을 하는 정상적인 민주주의 시스템이 작동해야 나라의 미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잘못된 지역주의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부족함도 분명히 있다. 어려운 지역이라고 방치하다시피 한 측면도 없지 않고, 어려운 지역엔 민주당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정당으로서 국민들께 골고루 신임받고 선택받을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준비해가야 한다"며 "당도 재정적으로든 조직적으로든 최대한의 역량을 지원하겠다. 중앙당과 우세지역 의원들이 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민주당 전국정당추진특위는 원외 지역위원장과 현역 의원을 1대 1로 매칭하는 등 영남과 강원 등 험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전국 정당화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전국적인 조직 전열 가다듬기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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