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정부 '교외선' 20년만에 달린다

입력 2025-01-09 17:44   수정 2025-01-1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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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대표 노선이던 교외선이 20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고양과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의 교통 혁신과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부터 교외선 대곡역~의정부역 구간을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곡역에서 원릉역 일영역 등 4개 역을 지나 의정부역까지 약 50분이 걸린다. 1961년 개통한 교외선은 고양과 양주, 의정부역을 지나는 동서 철도 노선이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도로교통 발달, 수도권 광역전철 도입 등의 이유로 이용객이 점차 감소하면서 2004년 여객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지역 요구에 따라 정부는 2021년 8월 운행 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시설물의 개·보수 등에 약 497억원을 투입해 38개월에 걸쳐 관련 작업을 했다. 교외선 객차인 무궁화호 열차의 차량 내부 시설과 외장도 새롭게 단장했다.

11일부터 무궁화호 열차가 왕복 8회 운행될 예정이다. 안정화를 거쳐 단계적으로 운행 횟수를 늘린다. 전 구간 기본요금은 2600원이고, 이달 말까지 전 구간 운임 1000원 행사를 한다. 대곡역은 지난달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도 지나 의정부와 양주시 주민의 서울 접근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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