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거장들' 노원아트뮤지엄서 만난다…추상표현주의 특별전

입력 2025-01-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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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9일 노원아트뮤지엄에서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의 개막식을 갖고 오는 7월 12일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

‘뉴욕의 거장들’은 현대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 모은 특별 전시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 리 크레이스너, 재스퍼 존스, 바넷 뉴먼, 로버트 마더웰, 솔 르윗 등 현대미술의 거장 21인의 작품 35점과 영상이 전시된다. 뉴욕화파의 태동에서부터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 팝아트로 이어지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명한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먼저 ‘1부: 꿈을 넘어선 도전’은 전후 예술가들이 자유와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추상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시기를 다루며 ‘2부: 추상표현주의’는 인간의 내면과 투쟁을 새롭게 해석한다.

‘3부: 추상과 색면회화’는 색채와 기하학적 구성을 통해 새로운 회화적 가능성을 탐구한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며 ‘4부: 미니멀리즘과 그 후’는 미니멀리즘을 비롯해 현대미술이 다양한 참조와 상징을 통해 발전해 온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잭슨 폴록의 ‘수평적 구조(Horizontal Composition, 1949)’는 길이 3미터에 달하는 작품으로 폴록의 대표적인 ‘액션페인팅’ 기법으로 제작됐다. 이 작품은 현재 2,000억 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된다.

또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디오가이드가 무료로 제공된다. 방송인 전현무가 참여한 오디오가이드는 신뢰감 있는 목소리와 좀 더 쉽고 섬세한 해설로 관람객들이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일상에서 문화적인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추상표현주의 거장들의 작품들을 통해 문화적 여유와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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