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폐경 가능성 50% 높아진다"…연구진들 경고한 이유

입력 2025-01-09 21:40   수정 2025-01-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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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45세 이전에 폐경하는 '조기 폐경'이 될 가능성이 비흡연자보다 50%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중국 중남대학교 연구진이 영국 여성 약 14만 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한 결과라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 결과, 연간 30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비흡연 여성보다 조기 폐경을 경험할 가능성이 50%나 더 높았다.

다만 담배를 끊으면 여성의 조기 폐경 위험을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들은 흡연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추어 폐경기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에도 비슷한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전 다른 연구에서도 조기 폐경과 흡연의 연관성이 발표됐다. 2015년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하는 여성은 비흡연자보다 약 1년 일찍 폐경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흡연자들의 폐경 증후군도 더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흡연 여성은 더 자주 안면 홍조와 심한 야간 발한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경 후 비흡연자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35% 더 높았다.

흡연이 조기 폐경의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공통으로 흡연 습관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산 능력을 제한한다고 추정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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