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금 140억원어치' 밀수범 잡았더니…한국인 4명 포함

입력 2025-01-09 23:10   수정 2025-01-0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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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명이 140억원 상당의 골드바를 밀수하려 한 혐의로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마이니치신문은 오사카 경찰이 이날 홍콩에서 일본으로 약 140억원어치 골드바를 밀수하려던 한국인 4명과 일본인 1명 등 총 5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 11일 홍콩에서 골드바 160개(160㎏) 약 15억3560만엔(약 140억원)어치를 일본 간사이공항으로 밀수하다가 적발됐다.

이들은 화장품을 실은 항공 화물에 골드바 160개를 숨겨 소비세 1억4841만엔(13억7516만원) 납부를 피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밀수는 화장품으로 신고된 화물의 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는 것을 의심한 간사이공항 직원에 의해 적발됐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이들은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골드바 161㎏을 일본에 밀수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체포된 한국인은 밀수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밀수 규모는 2017년 일본 주부공항에서 적발된 골드바 233㎏ 밀수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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