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2025년 을사년 경주가 세 개의 경사(慶事)를 맞이했다고 발표했다.
세 개의 경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불국사 · 석굴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30주년,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이다.
올해 최대의 경사는 2025 아시아 ·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다. 아시아 ·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은 소속 지역의 경제적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구성된 협의체로 대한민국, 대만, 미국, 중국 등 아시아 및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들의 세계 최대의 경제협력체다. 오는 10월 말 ~ 11월 초 보문관광단지에서 제37회 아시아 ·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불국사 · 석굴암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30년째를 맞는다. 불국사 · 석굴암은 1995년 12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1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신라인들의 창조적 예술 감각과 뛰어난 기술을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석굴암의 본존불상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순간이 정교하게 조각되었으며, 불국사는 현세에 불국정토를 건설하고자 건립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을사년 경주의 세 번째 경사는 1975년 관광단지로 고시된지 50주년을 맞는 보문관광단지다. 경주를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의지로 만들어진 보문관광단지는 개장 이후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란 명색에 걸맞게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눈이 귀한 경주에 서설이 내려 불국사 눈길을 밟으며 생각해보니 경주가 세 개의 경사를 마주하고 있었다”며 “APEC 개최를 계기로 경북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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