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한 송진우는 "은마아파트에 28년을 살아 모든 정보가 머리에 다 있다"며 "우리 은마아파트"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숙이 "재건축은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송진우는 "얼마 전 재건축 허가가 났는데 안 믿는다. 재건축 이야기가 중학교 때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넘게 재건축 이야기가 있다. 엄마는 은마아파트에 살면서 36년째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요즘 우리 엄마가 재건축 때문에 돌아다니느라 바쁘다"고 설명했다.
'사교육의 메카'인 이곳에 대해 송진우는 "저도 8학군 때문에 대치동으로 와서 휘문중, 경기고를 나왔지만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학업이 활성화된 곳이라 수능을 보기 전 여기 전세로 살다가 수능을 보고 나간다"며 "전세가 수능 기점으로 물갈이 된다"고 말했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28개 동 4424가구로 준공돼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힌다. 이 아파트는 1998년 재건축 추진이 결정됐으나 안전진단, 정부 규제, 조합 내 갈등 등으로 인해 진행이 지연되어 왔다. 2023년 재건축 조합이 출범했고 올해들어 사업시행인가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 은마아파트도 함께 급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 76㎡는 11월에 28억 원에 거래되어 연초보다 5~6억 원 상승했다. 전용 84㎡는 현재 29억 원 대로 거래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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