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4분기 실적 예상치 밑돌 전망"-DB

입력 2025-01-10 08:31   수정 2025-01-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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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10일 LIG넥스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재호 연구원은 "통상 방산업의 4분기는 충당금이 일부 반영돼 수익성이 악화한다"며 "추가로 3분기부터 연결로 인식된 고스트로보틱스(GRC) 손실분을 이번 분기부터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소폭 낮췄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올해는 아랍에미리트(UAE)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양산 매출과 내년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M-SAM 양산 효과가 두드러지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매출 내 수출 비중은 30%를 웃돌 것"이라고 봤다.

내년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FCT 프로그램을 통과한 미국으로의 비궁과 다수의 유도 무기가 될 것으로 서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비궁의 경우 연내 계약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도 물량 규모는 미 해군 예산안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수출은 성능 검증과 추가 수출 확장성 측면에서 강력한 레코드가 될 것"이라며 "추가로 LIG넥스원의 해검-3(무인수상정)에도 탑재가 가능해 무인 체계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SAM의 국군용 양산이 올해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현재 중동 국가의 도입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2028년 이후의 추가 먹거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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