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3기 재건축 단지인 과천주공 8·9단지가 관리처분 인가받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시는 지난 8일 과천시 부림동 일대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지난해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 후 약 10개월 만이다.
과천주공 8·9단지는 지하 4층~최고 35층, 27개 동, 2830여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두 단지의 용적률은 128% 수준으로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재건축 부담금)도 면제받는다. 과천시는 재건축 조합원 1인당 평균 이익이 80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 면제를 확정했다.
조합은 이주와 철거를 거쳐 2026년 하반기 분양과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주는 오는 3월 중순 시작해 6월 말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르블리스'를 제안했다.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력해 과천 대표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관리처분계획에서 일반분양가는 3.3㎡당 5130만원으로 반영했다.
한편 과천 주요 아파트는 국민 평형(전용면적 84㎡) 기준 20억원대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 20억2000만원(10층)에, '과천자이' 전용 84㎡는 21억6000만원(24층)에 팔렸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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