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에버랜드, 방문객 증가 기대

입력 2025-01-10 17:30   수정 2025-01-1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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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개장 50주년을 앞두고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최근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게 방문객 증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에버랜드는 10여 년 만에 신규 어트랙션(놀이기구) 도입도 검토 중이다.

10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따르면 지난 1일 세종·포천고속도로의 구리~용인~안성 구간(72.2㎞)이 개통하면서 서울 동부, 경기 북부, 강원 서북권에서 에버랜드로 이동하는 시간이 대폭 줄었다. 기존에 서울 강동고덕나들목에서 출근시간대에 에버랜드로 향할 경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1시간이 걸렸다.

신규 개통된 고속도로를 타면 북용인나들목을 통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인 약 35분 만에 에버랜드에 도착할 수 있다. 잠실역에서 출발하면 약 40분, 서하남나들목에선 30분가량이 소요돼 각각 10분, 15분 이상 단축됐다.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에버랜드와 안성베네스트GC 방문객이 증가하고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581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 감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종·포천고속도로 처인휴게소에 바오패밀리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에버랜드에 올해와 내년은 중요한 시기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시절 국내 최초로 시작한 꽃축제인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올해 40주년을 맞으면서 정원을 이용할 수 있는 신규 멤버십 ‘가든패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에버랜드는 10여 년 만에 새로운 어트랙션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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