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0%를 웃도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된 가운데 ‘73년생 한동훈’의 저자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가 윤 대통령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심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번도 한 자릿수로 떨어진 적이 없고, 지지율이 (계엄 관련) 대국민담화 이후 11%에서 반등해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며 그 이유를 적었다.
심 교수는 “(한국)갤럽이 (윤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탄핵 반대 여론이 이미 30%를 넘어섰기 때문에 갤럽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심 교수는 이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며 책임을 회피하려던 기회주의적 태도가 더는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 이유로 “이는 지지층의 강력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 교수는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시도가 거세질수록 이는 국민의 40%에 육박하는 민심을 무시하고 저해하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결국 이러한 역풍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교수는 지난 2023년 ‘한동훈 신드롬’을 집중 분석한 책 ‘73년생 한동훈’을 펴내 화제를 불러모았던 학자다.
1978년생인 심 교수는 미국 시라큐스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은 후 싱가포르 경영대와 호주 멜버른대 교수를 거쳐 현재 스페인 IE대학에서 교수로 활동 중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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