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비슷해서 급등했나?”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로 불리는 오리엔트정공이 두 달여(2024년 11월 6일 1294원→2025년 1월 11일 6430원) 만에 주가가 5배 가까이 폭등한 가운데 이 회사와 이름이 비슷한 오리엔탈정공도 주가가 크게 올라 이목이 쏠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엔탈정공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6일 3370원에서 올해 1월 11일 5540원으로 주가가 64.39% 올랐다.
오리엔트정공의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오리엔트정공의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노동자로 근무한 이력이 알려지며 이재명 테마주가 됐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할 때 이곳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회사명이 비슷한 오리엔탈정공은 이재명 대표뿐 아니라 오리엔트정공과도 전혀 상관이 없다.
이 회사는 1980년 설립됐는데 국내 선박용 크레인 시장 점유율 70%인 조선기자재 업체다.
코스닥 시가총액(11일 2525억원) 280위로 주요 고객은 HD현대그룹사,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대형 조선소다.
조선업 호황으로 지난해 9월 기준 수주잔고 중 올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만 1900억원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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