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막걸리는 막걸리 부문의 기대치 및 브랜드별 만족도 평가에서 5.55점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 지평막걸리를 선택한 전체 소비자 중 67.6%는 여성이었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38.7%, 20대가 30.9% 순으로 집계돼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평막걸리를 선호한 소비자의 58.7%가 미혼으로, 혼술 문화를 즐기는 현대 소비자들의 취향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1925년 양평군 지평리에서 시작해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지평주조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K-막걸리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2023년 5월 완공한 천안 하이테크 브루어리는 최신 MES(통합생산관리)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인 생산 관리와 철저한 위생 관리를 인정받아 제23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안전관리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
제품 라인업도 다양화했다. 1925년 당시 제조법을 복원한 ‘지평일구이오’, 밀로 만든 ‘지평 생 옛막걸리’, 이양주 공법을 재해석한 ‘평생막걸리’, 국내산 보늬밤을 사용해 은은하게 단 ‘보늬달밤’, 쌀과 누룩을 48시간 발효 숙성해 제작한 ‘봄이’ 등 6개의 특색 있는 제품군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6년 연속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소비자들로부터 K-막걸리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통주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한국 술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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