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회사로 진화…CJ온스타일, ‘IP 유니버스’ 본격 구축

입력 2025-01-12 10:53   수정 2025-0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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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이 모바일·TV 등 다양한 채널을 아우르는 '영상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유니버스'를 본격 확장한다. 단순히 상품만 파는 홈쇼핑 사업에서 벗어나, 강력한 팬덤을 지닌 콘텐츠 IP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

CJ온스타일은 올해 'IP 유니버스 구축'을 주요 사업 목표로 삼고, 대형 IP 육성에 나선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강력한 팬덤을 지닌 '킬러 콘텐츠'를 유튜브·틱톡 등 외부 플랫폼으로 내보내고, 반대로 모바일에서 흥한 IP는 TV로 역진출시키기로 했다. 앞으로는 상품뿐 아니라, 영상 콘텐츠 IP에서 CJ온스타일의 경쟁력을 찾겠다는 얘기다.

포문은 대한민국 대표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가 연다. 지난해 8월 모바일에서 인기를 끈 '겟잇뷰티 프렌즈'를 TV 프로그램으로 각색해 다음달 초 선보일 예정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하나의 IP를 모바일과 TV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식이 가능한 건 CJ온스타일이 30여년간 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TV을 통틀어 콘텐츠 기획 PD 인력 130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 직군까지 포함하면 콘텐츠 제작 인력만 300명이 넘는다. 국내 영상 커머스 업계 중 가장 많은 규모다.

CJ온스타일은 영상 콘텐츠 IP를 현재 40여 개에서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모바일과 TV에서 월 평균 1000회가 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이를 한층 늘려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오겠다는 목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30년간 쌓아 올린 압도적인 영상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는 'K라방'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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