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사람 대신 컨닝도 잡는다…삼성전자, AI·VR 등 사내 벤처 혁신기술 공개 [CES2025]

입력 2025-01-12 15:43   수정 2025-01-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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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으로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무인 감시, AI비전 기술 기반 자율주행 골프카트, 증강현실(VR) 기반의 우울증 디지털 치료 솔루션...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삼성전자의 C랩 전시관에 참여한 국내 스타트업이 선보인 서비스다. C랩은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지원해온 사내 벤처 프로그램(C랩 인사이드)이다. 2018년부터는 사외 스타트업도 발굴해 육성, 운영(C랩 아웃사이드)하고 있다. 이들 중 CES에 참여한 기업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자사 기술을 선보여 해외에 진출하거나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올해 참여한 기업들은 AI,사물인터넷(IoT),XR(확장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와 기기를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공간 분석서비스를 제시한 에딘트다. 이 서비스는 AI를 통해 공간을 분석해 고가의 장비 없이 일반 카메라로 온라인 시험 감독해 부정행위를 잡을 수 있다. 별도 운영 인력이 필요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시험 종료 후 24시간 내 AI 분석 보고서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국내 15개 대학에서 이미 도입했다.

그린팔로우는 실시간 AI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사용자와 공간을 분석해 자율주행 골프 카트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을 카트와 갤럭시 워치,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골퍼의 움직임을 알아서 감지한다. 골퍼가 샷을 위해 이동하면 카트가 알아서 따라오고 움직임을 멈추면 동작을 멈춰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코클은 자주 사용되는 100가지 이상의 소리를 AI를 통해 인식해 분석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사람이 귀로 듣고 판단하던 일을 자동화할 수 있게 해준다. 보안카메라, 스마트홈, 공장, 병원 등에서 사용될 수 있다. 마인스페이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3D 인테리어 디자인을 제작해 견적서까지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서비스 '꾸민'을 선보였다. 사람이 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AI를 활용해 건강 데이터 관리를 선보인 기업도 있었다. 라이덕은 AI를 활용해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사이클 데이터 분석을 일반인도 전문가 수준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운동 평균 강도 지표 및 코칭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칼로리 소모량, 필요 운동량 등을 오차범위 없이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VR, XR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을 선보인 기업도 대거 출격했다. 퀘스트는 XR 환경, 원격 조작 시스템 등에서 센서 융합 기술과 독자적 알고리즘을 활용해 손동작으로 행동을 추적할 수 있는 장갑을 개발했다. 고성능임에도 비용이 저렴하고, 외부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정밀성을 구현했다. 이정우 퀘스트 대표는 "이번 CES 참여는 퀘스터가 핸드 트래킹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트릭스는 전동 의자에 앉아 VR 헤드셋을 통해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각종 영상을 시청하면 우울증, 불안장애 증상을 완화시키는 솔루션이다.

라스베이거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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