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잉이네…델타항공 여객기, 美 애틀랜타서 엔진 고장으로 회항

입력 2025-01-12 15:44   수정 2025-01-12 16:43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델타항공 보잉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오전 9시10분께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애틀란타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행 항공기가 엔진 고장으로 이륙을 중단했다.

사고가 발생한 비행기는 보잉 757-300 기종이다. 당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201명과 승무원 5명, 파일럿 2명이 비상용 슬라이드를 타고 탈출해 공항 청사로 대피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201명 중 4명이 부상을 입었고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전원은 중상이 아닌 경상을 입었다.

델타항공은 사고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불편을 겪은 모든 승객들에게 사과 드리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보잉 여객기에서 발생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일에는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기종과 동일한 보잉 757-300 기종이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원인 불명의 기체결함으로 긴급 회항했다. 지난 6일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는 에티하드 항공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에서 이륙 도중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이륙이 중단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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