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신용융자잔액은 16조237억원으로 올 들어 2067억원 증가했다. 신용융자잔액은 지난달 12일 15조1632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신용융자잔액이 16조원을 회복한 건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잔액은 9조2461억원으로 올 들어 130억원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6조7777억원으로 1938억원 증가했다.
신용융자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다만 ‘빚투’(빚내서 투자)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증시가 흔들릴 때 대규모 반대매매를 촉발해 낙폭을 키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10일까지 4.41%, 코스닥지수는 5.85% 올랐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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