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0인 이상 사업체 대졸 초임이 평균 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인 미만 사업체 정규직 대졸 초임은 2731만원에 불과해, 사업체 규모별로 임금 격차가 매우 컸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대졸 정규직 신입 근로자 초임은 평균 3675만 원이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 초임은 평균 5001만 원으로 분석됐다.
반면 5인 미만 사업체 정규직 대졸 초임은 2,731만 원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초과급여를 포함한 대졸 정규직 신입 근로자 초임은 평균 381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이 평균 5302만원을 기록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현재 국내 대기업의 전반적인 고임금 현상은 높은 대졸 초임에 연공형 임금체계, 노조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결과"라며, "고임금 대기업은 과도한 대졸 초임 인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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