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월성2호기의 액체 방사성 폐기물이 비정상적으로 해양에 배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오전 10시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로부터 액체 방사성물질 저장탱크 안에 폐기물이 시료 분석 단계를 거치지 않고 해양으로 배출됐다는 보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해양으로 배출된 방사성 물질 평가 결과 연간 배출제한치 대비 삼중수소는 10만분의 1(0.001%) 수준, 감마 핵종은 100만분의 6(0.0006%)에 해당하는 미미한 수준이나 원안위는 해양환경시료 분석을 지속해서 수행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시할 계획이다.
월성원자력본부 측은 "추가적인 액체 방사성 물질의 배출은 없으며, 상세 원인을 점검한 후 필요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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