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4분기 생산 불안정성 해소 전망"-메리츠

입력 2025-01-13 07:46   수정 2025-01-13 07:47


메리츠증권은 13일 한화오션에 대해 "전분기에 불거졌던 생산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지난해 4분기에는 실적 안정화를 이룬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 배기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늘어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한 831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생산 불안정성을 벗어난 4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지난해 매출액 10조5765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올해 한화오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조8098억원과 5501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상선 사업부의 건조선가지표는 향후 3년간 상승세를 예상한다"고 했다. 또 "인도량은 내년까지 증가세가 더딜 수 있으나 2027년부터 연간 39척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특수선은 장보고III, 배치II의 3번함 본격 공정을 반영한다"며 "지난해 12월 울산급 호위함 배치IV 1, 2번함을 수주해 국내 함정 건조에서의 매출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올해 해양 사업부는 모나코 에네티 해상풍력터빈설치선(WTIV) 2호기, 잔스아이오(Jansz-IO) 가스전, 페트로브라스(Petrobras)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79, 카타르 북부석유회사(Qatar-NOC) 고정식원유생산설비(FP) 등 공사 진행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매출액을 예상한다"며 "내년 이후 추가적인 해양 공사 수주가 없다면 매출액 감소 우려는 있으나 고수익성의 WTIV 수주 기대감이 12월부터 중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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