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4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 전망"-대신

입력 2025-01-13 08:05   수정 2025-01-13 08:06


대신증권은 13일 한국전력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허민호 연구원은 "지난해 10월24일 산업용 전기요금 9.7% 인상 효과 이외에도 계통한계가격(SMP)이 기존 예상치보다 더 하락했다"며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지난해 3분기와 유사했음에도 4분기 평균 SMP가 1킬로와트시(kWh)당 115원으로 전분기보다 17%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원전 거래 비중 증가로 연료비 단가가 LNG 발전 대비 낮은 석탄 발전의 SMP 결정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와 76.9% 증가한 23조8600억원, 3조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2조5700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대신증권은 한국전력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0%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른 한국전력의 올해 영업이익은 15조1100억원으로 전년보다 6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올 1분기에는 지난달 급등한 환율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와 지난해 8~11월 하락한 유가 영향 등으로 대규모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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