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운영하는 호갱노노에 따르면 노선 운정중악역 인근 랜드마크 대단지로 불리는 ‘힐·푸·아’(힐스테이트운정,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운정신도시아이파크)는 12월 4주차 기준 방문자 수가 2만8100명을 기록해 개통 직전 8302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실제 수요자 문의는 늘었지만 문의 대비 거래는 많지 않다. 최근 월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10월 45건이었던 매매거래량은 11월, 12월 각각 25건에 그쳤다.
가격 측면에서도 상승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이 위축돼 있는 가운데 급매물 또는 저층 급매물 거래 위주로 거래가 되다 보니 인근 7개 단지의 12월 평균 3.3㎡당 매매가격은 2739만원으로 10월 이후 하락세다.
앞서 개통했던 동탄역 인근 단지의 경우 2024년 3월 이후 가격 상승은 없었다. 동탄역롯데캐슬은 지난 2월 중순 전용 102㎡기준 22억원에 매매 거래로 화제를 모은 바 있었지만 개통 이후 19억 원 대로 거래가 됐고 전용 84㎡의 경우에도 지난 해와 큰 차이가 없는 15억 원 중반 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교통호재는 오랜 기간에 걸쳐 프리미엄이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개통으로 인해 즉각적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는 게 직방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입지 개선 측면에서 임차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추후 상승장 진입 후 수요유입에 따른 가격 반응 속도가 종전보다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GTX-A 운정중앙역~서울역 노선에 이어 2026년(창릉, 삼성 무정차) 전 구간 운행, 2028년 삼성역 개통, 2030년 창릉역 개통으로 GTX-A노선의 완전 개통이 된다면 집값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완전 개통 후 운정신도시에서 동탄역까지 약 45분 내외로 주파 가능해서다.
한편 GTX-A노선 ‘운정중앙역~서울역’구간은 지난 3월 최초 개통한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두 번째로 개통되는 구간이다.
총 32.3km의 5개 역사(운정중앙역~ 킨텍스역~ 대곡역~ 연신내역~ 서울역)를 운행하며 파주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2분 주파가 가능해졌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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