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3일 오전 9시48분 현재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4.4% 오른 10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 넘게 오른 10만9900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대와 호실적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분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이행 현황 공시에서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최근 3년 평균 총주주수익률(TSR)은 44%로 △일본 금융사 40% △국내 손해보험사 19% △국내 지주사 16% △미국 금융사 10%보다 높다"며 "오는 3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예정돼 있고, 별도로 오는 9월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동력으로 작용하는 실적도 양호하다. 메리츠금융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835억원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했다.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4928억원으로, 전년(1조2961억원) 대비 15.2% 증가했다. 투자은행(IB) 수익이 112.5% 증가한 메리츠증권도 같은 기준 54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4790억원) 대비 13.8% 늘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