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의 주거 브랜드 '위브'와 '위브더제니스'에 KCC가 개발한 페인트 컬러가 적용된다.
KCC는 13일 두산건설과 주거 브랜드 컬러 디자인 특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두산건설의 대표 주거 브랜드인 ‘위브’와 ‘위브더제니스’의 아파트 내벽과 외벽, 지하 주차장과 부대시설 등에 적용할 컬러 매뉴얼을 개발하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브 전용 색상집도 제작해 전국 현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KCC는 또 위브와 위브더제니스의 △꼭 갖고 싶은 공간(Have) △기쁨이 있는 공간(Live) △사랑과 행복이 있는 공간(Love) △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Save) △생활 속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Solve) 등 5가지 콘셉트에 맞도록 KCC의 컬러를 녹여내 감각적인 디자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거공간 조성을 위해 시인성과 명확성이 높은 색채를 개발하고 고령자와 색약자 등 모든 계층을 배려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Color Universal Design)을 적용해 공간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다른 공간보다 비교적 시인성이 낮은 지하주차장에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되면, 기둥, 벽면 또는 바닥의 안내 그래픽에 컬러 배색, 컬러 베리에이션, 명도 및 채도 차이를 활용해 주차장 내 역주행으로 인한 충돌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환경 친화적이고 유려한 외관과 높은 가독성을 제공하는 컬러 체계로 아파트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외관 디자인을 통해 다른 아파트들과 차별화된 가치를 표현한다는 방침이다.
KCC 컬러디자인센터 관계자는 "매년 실시하는 트렌드 세미나를 통해 두산건설을 포함한 많은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자사 컬러 및 디자인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두산건설의 주거 브랜드 가치 상승에 KCC의 축적된 컬러 디자인 역량이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CC는 2022년부터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KCUD)로부터 CUD인증을 받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컬러 디자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자체 개발한 CUD로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 강남, 여의도점 퇴장로에 출구 안내 및 소화기존 등의 위치를 알려주는 그래픽을 시공해 고객의 안전을 강화하는 공동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CUD가 적용된 컬러북을 출시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