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스스로 되돌아봐"…사생활 논란 후 깜짝 근황 공개

입력 2025-01-13 11:53   수정 2025-01-13 23:37


배우 한소희가 개인 블로그 활동을 재개했다. 사생활 논란 10개월 만에 새로운 글을 올린 그는 새해를 맞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소통에 나섰다.

한소희는 지난 12일 블로그를 통해 "이번 해가 또 기어코 지나간다. 저는 이번에 갑자기 화분을 6개를 샀다. 이유는 모르겠다. 아마도 집에 생명을 들이면 조금은 같이 푸르게 피어나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에게 안부를 묻고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목소리들과 들리는 소식들에 저에게는 별거 아닌 새해가 무거워지기만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몇 글자로 전하는 일이라는 점에 무기력해지기도, 실은 아무 죄 없는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한소희는 "저는 잘 지내고 있다"면서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편협했던 제 시각에 대한 생각들과 과오, 그리고 따라오는 자괴감 등 수많은 감정들을 제 속에서 일궈내어 보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건 저만의 고찰"이라며 "확실히 20대와 30대는 용기의 정도가 좀 다른가 보다. 첫 줄을 12월쯤 쓰고 이제야 글을 마무리하려 하는데 다들 걱정이다. 날도 너무 춥고 마음도 온전치 못하실 분들이 많을 거 같아서 말이다"라고 밝혔다.

건강을 잘 챙기라고 당부한 한소희는 "안부를 묻고 별일 없는 하루들에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린 겨울에 엉킨 마음들을 묻고 다가올 봄에 꽃을 피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소희는 지난해 3월 배우 류준열과 하와이 목격담이 퍼지며 열애를 공식 인정했으나, 2주 만에 결별했다. 이 과정에서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면서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졌고, 한소희가 "저도 재밌네요"라고 맞서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자신의 솔직한 생각과 입장을 밝혀오던 블로그를 잠시 운영하지 않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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