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갤럭시 폰, 삼성전자에 팔 수 있다

입력 2025-01-13 12:24   수정 2025-01-13 13:10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삼성전자에 팔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중고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 '갤럭시 간편보상'을 운영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갤럭시 간편보상은 신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연중 언제든지 갤럭시 스마트폰을 삼성닷컴에서 판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중고로 판매할 수 있는 모델은 갤럭시 S20·S21·S22·S23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3·폴드4·폴드5, 갤럭시 Z 플립3·플립4·플립5다. 삼성전자는 회수된 제품의 상태에 따라 엑설런트(Excellent), 굿(Good), 리사이클(Recycle) 3개 등급으로 분류돼 이에 맞는 보상 금액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간편보상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중고 스마트폰 보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중고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건 갤럭시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삼성전자가 적정가에 중고 갤럭시를 매입하면 스마트폰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갤럭시 간편보상 프로그램은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중고폰 수거, 보상 등 전반적인 프로그램 운영은 삼성전자의 파트너사 '라이크와이즈'(Likewize)가 담당한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보상 프로그램으로 갤럭시 제품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고 순환 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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