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이 은거한 섬 '소이작도'...한 해 방문객 1만8000명 왜?

입력 2025-01-13 13:51   수정 2025-01-13 14:34


인천의 소이작도가 섬특성화사업의 영향으로 방문객이 늘었다.

인천시 옹진군과 인천관광공사는 7년간의 섬특성화사업으로 방문객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 8278명이었던 방문객이 2023년 1만8322명으로 늘었다. 관광 콘텐츠가 개발되고 주민 소득 사업 발굴도 활발히 진행됐다.

소이작도 선착장 인근에 독특한 형상의 포토존 ‘해변 경관그네’와 보물섬을 도형과 색채로 표현한 약 359m의 ‘금은보화 월파벽’이 소이작도에 조성됐다.

2024년 6월에 개최한 ‘제1회 해작해작 갯티길 산책’ 기간에는 541명의 방문객이 5개 산책 코스를 따라 소이작도를 여유롭게 여행하며 오감으로 섬의 매력을 즐겼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준비한 푸짐한 한 끼 식사 ‘섬 밥상’과 소이작도에서의 추억을 담은 ‘소원 유리병 키링만들기’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섬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코인육수 ‘소이작도 꽃게 품은 육수 한 알’로 카페 운영에만 의존하던 기존 매출 구조에 변화를 가져왔다.

원물 가공으로 고부가 상품을 출시하고, 계절적으로 입도객이 현저히 줄어드는 기간(12∼3월)에도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의 2024년 매출은 전년도 대비 약 181% 증가하기도 했다.

소이작도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루 2~3차례 여객선이 운항한다. 올해부터 인천시의 바다패스 정책으로 3000원의 뱃삯만 있으면 다녀올 수 있다.

한편 옹진군과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소이작도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탄압을 피해 정착한 피난민 촌이었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난민이 은거, 해적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적이 은거한 섬이기 때문에 한 때는 대이적, 소이적으로 불렀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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