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현이 DJ로 진행하는 '친한 친구 이현입니다' 첫 게스트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출연한 후일담을 전했다.
이현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라디오 DJ 간담회에서 "제이홉 씨의 출연은 '이게 되나?' 했는데 된 것"이라며 "미국에서 바쁘게 스케줄을 소화 중이었고, 군 복무가 끝난 친구 중에 응원을 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흔쾌히 와주신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현은 지난 11월 '친한 친구'로 DJ에 도전장을 내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청취자와 소통하고 있다. 이현은 K-POP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특유의 따뜻하고 진솔한 진행으로 K-POP 팬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11월 25일 첫 방송부터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이홉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음악적 여정과 경험, 그리고 이현과의 우정을 바탕으로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현은 "첫 게스트가 제이홉이라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며 "대스타이기도 하지만 제 회사 후배이기도 하기에 제가 뭔가 능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비가 오는 와중에 많은 팬이 찾아주셨다"며 "그래도 제이홉 씨가 와주셔서 긴장하지 않고, 첫 방송을 끝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마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차례차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여 호기심을 자극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방탄소년단 완전체와 함께 서태지를 꼽았다.
이현은 "우리가 추구하는 프로그램이 K팝과 친해진다는 콘셉트"라며 "그래서 서태지 선배가 나와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시기가 맞다면 BTS 완전체가 컴백하는 때 서태지 선배가 나와주신다면 역사적인 순간이 될 수 있겠다는 큰 희망을 꿈꿔본다"며 "사랑합니다, 태지 선배님"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라디오 FM4U는 수도권 91.9MHz 및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미니(mini)'를 통해서도 청취할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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