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 안보이더니” 남성육아휴직자 20% 증가

입력 2025-01-13 15:06  

남성 육아휴직자가 1년 새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민간 부문 남성 육아휴직자는 4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1~11월 남성 육아휴직자는 3만 9463명으로 전년 동월(3만 2932명) 대비 19.9%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은 ▲2020년 24.4% ▲2021년 26.2% ▲2022년 28.9% ▲2023년 28% ▲2024년(1~11월) 31.7%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지난 2019년 처음 2만 명을 돌파한 후 ▲2020년 2만 7421명 ▲2021년 2만 9041명 ▲2022년 3만 7884명 ▲2023년 3만 5336명 ▲2024년(1~11월) 3만 9463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육아휴직자까지 집계할 경우 사상 첫 4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2016년(7616명)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고용부는 2022년 '3+3 부모육아휴직제', 2024년 '부모함께육아휴직제(6+6 부모육아휴직제)' 신설 등의 제도 개선과 함께 자녀 맞돌봄 문화가 확산되면서 남성 육아휴직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정부는 올해부터 육아휴직급여를 월 150만 원에서 최대 250만 원까지 상향하며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은 10일에서 20일로 두 배 늘린다. 부모가 육아휴직을 3개월 이상 쓸 경우 아빠·엄마 각각 1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고용부는 올해 각종 육아 지원제도를 집중적으로 홍보해 인지도 및 활용률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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