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LA 산불 이재민에 집 내줬다

입력 2025-01-13 16:06   수정 2025-01-13 16:08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이웃에게 집을 내어주며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미국의 연예 매체들은 안젤리나 졸리가 LA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사람들을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졸리와 16세 아들인 녹스는 한 식료품점에서 이재민들을 위한 물과 생활용품 등을 구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졸리는 데일리메일에 "우리 집에 사람들을 데리고 있다"며 "그들을 우리 집에 머물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산불로 대피한 이재민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졸리와 같이 이재민을 위해 기부금과 구호품을 내놓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배우 샤론스톤, 할리 베리는 옷, 신발, 가방 등을 기부했고, 힐튼가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은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영국의 해리 왕자와 부인 메간 마클은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가까운 친구들을 위해 산타 바버라의 자택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풍까지 예보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불이 계속되면서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망자 24명에, 실종자도 16명으로 증가했다. 당국이 실종사 신고 센터를 만들고 피해 지역에 대한 격자 수색에도 나선 만큼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피해는 계속 늘어나며, 불에 탄 건물도 1만채를 훌쩍 넘어 1만2000채에 달했다. LA카운티에서 15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700명 이상이 9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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