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결국 공개 사과…"PD 채용에 '달리기' 쓴 게 잘못"

입력 2025-01-13 19:15   수정 2025-01-13 19:36


가수 션(52)이 유튜브 채널 PD 채용 공고와 관련해 사과하는 영상을 게재해 화제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션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션은 "여러분께 꼭 드릴 말씀이 있어 오늘 카메라를 켰다. 얼마 전 커뮤니티에 PD 채용 공고를 올렸는데 지원율이 너무 저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왜일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우대사항에 달리기해야 한다고 쓴 게 잘못이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리는 제스처를 보였다.

션은 "이거 신경 쓰지 마시라. 그냥 편하게 지원해 달라. 달리기 안 좋아하고 션만 좋아해도 된다"고 말했다.

해당 채용 공고 우대사항에는 '다양한 유튜브 채널을 즐겨보고, 인터넷 밈과 유행어 등 트렌드에 익숙하신 분, 영상 촬영 및 편집 경험이 많고 달리기를 좋아하시는 분, 영상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분, 재미있는 콘텐츠 아이디어가 많은 분, 1종 보통 운전면허 소지자'라고 적혀 있다.

션의 유튜브 채널에는 평소 마라톤 같은 달리기 콘텐츠가 자주 올라오고 있다. 이에 이 같은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추측된다.

더불어 션은 "이거는 원래 기밀 사항인데 우리 PD님 달리기 안 하고 자전거 타고 촬영하고 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대사항에 있는 달리기에 얽매이지 마시라. 우리 걷자, 천천히 걷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마라톤을 통해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선 그는 최근 세계 최초 루게릭병 요양 병원을 짓고 있다. 지난 15년간 35만명의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병원 설립의 꿈을 이뤘으며 병원은 오는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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