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19%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20%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최초의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 시리즈로 서유럽과 미국 등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2위 애플의 점유율은 18%로, 역시 전년(19%)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애플은 아이폰 16시리즈를 출시했지만,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중국에서 사용하지 못해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은 대신에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의 비핵심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3위 중국 샤오미는 포트폴리오 재편과 프리미엄 제품 출시, 공격적인 확장 전략으로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샤오미는 2년 연속으로 점유율이 1%p씩 높아져 지난해 14%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업체인 오포와 비보가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각각 8%였다.
전체 시장 규모는 10년 만의 최소였던 2023년보다 4% 늘어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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