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생활안정 주담대 한도 폐지

입력 2025-01-13 17:24   수정 2025-01-14 00:52

신한은행이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더 이상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주담대 가산금리도 최대 0.1%포인트 인하하고 서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입주자에게 내주는 잔금대출 규모도 3배 확대한다.

신한은행은 14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가계대출 제한 조치 변경 사항을 시행한다. 우선 신한은행은 기존 2억원으로 제한한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7일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한 차례 완화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추가 완화에 나섰다. 앞서 국민은행도 2억원이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이달 2일부터 전면 폐지했다.

신한은행은 또 2주택자가 전세대출을 받으려고 할 때 전세대출 실행일까지 기존 보유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을 이행하면 전세대출을 내주기로 했다. 이전까진 2주택자는 전세대출을 아예 내주지 않았다.

금리도 인하한다. 주택 구입 목적의 주기형(5년) 주담대 가산금리는 0.1%포인트 인하하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의 가산금리는 0.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전세대출 가산금리는 최대 0.3%포인트 낮춘다. 새해 들어 주담대 가산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 2일 우리은행(0.09%포인트)에 이어 신한은행이 두 번째다.

신한은행은 서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에게 빌려주는 잔금대출 규모를 기존 1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앞서 국민은행(3000억원→6000억원), 농협은행(2000억원→4000억원), 우리은행(500억원→1500억원)도 같은 아파트의 잔금대출 한도를 확대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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