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지킴이' 아이브 컴백…동료애로 더 강해진 자기확신 '레블 하트' [신곡in가요]

입력 2025-01-13 18:13   수정 2025-01-13 18:14



그룹 아이브(IVE)가 더 강한 '자존감 지킴이'가 되어 돌아왔다.

아이브는 13일 오후 6시 세 번째 EP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의 타이틀곡 '레블 하트(REBEL HEART)'를 선공개했다.

'레블 하트'는 다양한 서사를 가진 반항아들의 연대 행진을 그린 곡이다. '반항아'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이며 당당하게 나아가는 자유로운 영혼과 결을 같이한다.

그간 '자기애'라는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왔던 아이브는 '레블 하트'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통한 동료애로 의미를 확장, 한층 강화된 자기 확신을 보여준다. 시작부터 개방감이 느껴지는 비트와 사운드가 심장박동수를 높인다. 후렴에 이르러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와 함께 시원하게 터지는 전개는 강한 해방감을 안긴다. 감미로운 스트링에 업템포 드럼이 더해진 풍성한 사운드가 듣는 재미를 배가한다.

아주 낮은 저음으로 흐르는 브릿지도 인상적이다. 원영의 저음을 이어받은 리즈는 음을 쌓아가면서 고음까지 다다른다. 그러다 다시금 폭발적인 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감상 포인트가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이제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
어디에서도 내 맘을 지키기
오해받을 땐 자유에 맡겨둘래
다 알게 될 거니까


너는 어디가 조금 부족해
너는 거기가 뭔가 좀 넘쳐
I don't care 뭐든 말은 참 쉽지
그래 실행이 어려운 거야



우린 따로 이유를 묻지 않고
서로가 필요할 때가 있어
그런 맘이 어떤 건지 잘 알기에
영원을 바라는 사이보단
지금을 이해해주고 싶어
We will always be the rebels



꾸밈없는 나, 그리고 이를 지지해 주는 조용한 힘에 대한 이야기가 '아이브 식 화법'으로 잘 표현된 '레블 하트'다. 내면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전하되 딱딱하지 않게 감성적으로 표현해 더 뭉근하게 공감을 자극한다.

뮤직비디오도 곡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이미지화했다. '이현서' 본명이 적힌 이름표를 단 이서, 거울에 '우리끼린 미워하지 말자. 사랑해'라는 문구를 적는 가을, 있는 힘껏 몸을 흔드는 안유진, 서로의 손을 잡거나 끌어안으며 마음은 나누는 모든 모습이 전부 놓쳐선 안 될 포인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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