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살리자"…경남, 지원금 1.1조 조기투입

입력 2025-01-13 18:32   수정 2025-01-14 00:44

경상남도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조1000억원의 육성자금을 조기에 투입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소비 촉진 등 내수경기 활성화 정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경상남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경영안정자금 4500억원, 시설설비자금 3500억원, 특별자금 3000억원 등이다. 분기별로 지원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상반기에 5700억원을 조기 투입한다.

도는 올해 재무제표 평가를 통해 영세기업에는 이차보전율 0.1%포인트를 추가 지원하고, 100만달러 미만 수출기업에는 우대금리 0.5%포인트를 지원한다. 경영안정자금 용도도 일반대출과 대환대출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주력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선·항공우주·원자력·방위산업 특별자금에 지난해보다 400억원 늘어난 2000억원을 배정했다. 여성 친화적 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자금 100억원도 신설했다.

어려운 중소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수출보험료 지원 사업에 4억5000만원, 수출 컨설팅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수출 사다리 지원사업에 1억5000만원 등 5개 수출 기반 조성 사업에 14억4300만원을 투입한다.

경상남도는 연초 급격하게 위축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시·군, 유관기관, 대·중견기업 등과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한다. 시·군과 공공기관 등에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을 정해 점심시간에 인근 소상공인 식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 예산을 조기 집행하도록 했다. 또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경남경영자총협회, 도내 대·중견 기업 370여 곳에 협조공문을 보내 내수 진작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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