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카톡이 성역이냐"…오세훈 "독재의 냄새 진동"

입력 2025-01-13 17:39   수정 2025-01-13 17:40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권이 불을 붙인 '카카오톡 가짜뉴스 검열' 논란에 "카톡이 가짜뉴스 성역인가"라고 반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13일 맹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제 와서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뒷북을 치고 있다. 그동안 가짜뉴스로 정치적 이득을 볼 때는 언제고, 불리한 여론을 억압하려 할 때만 가짜뉴스 단속을 주장하는 이중적 태도"라고 했다.

오 시장은 "또 '카톡이 성역이냐'는 발언에서 국민들의 사적 대화 공간까지 언제든 감시할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이 엿보인다"며 "카톡과 같은 메신저는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적 소통의 영역인데, 이 공간을 특정 정치세력이 감시와 처벌하겠다고 든다면 헌법상 권리인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의 침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 사적 대화까지 검열하겠다는 발상, 이것이야말로 독재의 냄새가 진동하는 오만 그 자체"라며 "사적 대화마저 통제하려는 디지털 전체주의의 소름 끼치는 발상이다. 이 대표의 '카톡 계엄'이 지향하는 바가 침묵의 전체주의냐"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카톡으로 허위 정보를 퍼 나르면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단호하게 내란선전으로 고발하겠다'고 한 당의 방침에 여권이 '카톡 검열'이라고 지적하자, "카톡이 가짜뉴스 성역이냐"고 반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책임지지 않고 뻔뻔스럽게 가짜뉴스 유포로 이익을 얻으면서 가짜뉴스 문제를 제기하니 마치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반격하고 공격하고 있다"며 "가짜뉴스에 기생하고 기대 나라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주당 역량을 총동원해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