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20일 트럼프 취임식 참석…정치인 중 유일

입력 2025-01-14 09:35   수정 2025-01-14 09:36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워싱턴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된 홍 시장은 그간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었는데,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10월 야당 대표 때 전술핵 재배치 문제로 워싱턴 정가를 방문한 이래 8년 만의 방문"이라고 썼다.

이어 "국내·외 엄중한 시점이라서 더욱더 신중하게 일정을 의논하고 있다"며 "트럼프 2기 정부의 대(對) 한국 정책 분위기를 알아보고, 공백 상태인 정부를 대신해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취임식 참석을 결정한 국내 정치인은 지금까지는 홍 시장이 유일하다. 취임식 초청장을 받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는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

홍 시장은 오는 18일 출국해 22일 귀국하는 일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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