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오는 2월부터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이 변경된다고 14일 발표했다. 변경된 혜택이 적용되는 시점은 오는 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1년이다.
카카오뱅크가 발급하는 '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월 사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결제처와 액수는 매년 이맘 때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캐시백 프로모션을 통해 1년 단위로 바뀐다. 기존에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적용받는 혜택도 함께 변경된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택시, 편의점, 다이소, 카페 등 일상밀착형 업종에 대한 캐시백 혜택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후불교통(버스·지하철) 이용액이 월 5만원 이상이면 4000원을 캐시백해주는 혜택을 추가했다. 또 GS편의점에서 건당 5000원 이상 결제 시 100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혜택도 새로 생겼다. 다이소에서 2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을 캐시백해주는 혜택도 이전 프로모션 때는 제공하지 않았던 혜택이다. 택시요금 3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을 캐시백해주는 혜택도 추가됐다.
카카오뱅크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커피프랜차이즈가 바뀐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카카오뱅크는 이전까지 스타벅스에서 1만원 이상을 프렌즈 체크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건당 1000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줬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스타벅스 캐시백 혜택은 없어진다. 대신 컴포즈커피·메가MGC커피·빽다방 등 저가 커피프랜차이즈 3사에서 2000원 이상 결제 시마다 100원씩의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GS25, 배달의민족, 쿠팡, GS칼텍스, 학원업종 등 다양한 결제처에서 프렌즈 체크카드를 사용할 경우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혜택은 카카오뱅크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이나 2월 이후 카카오뱅크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월 최대 캐시백 한도는 2만9000원이다.
전월 실적과 무관한 국내외 가맹점에서의 캐시백 혜택은 작년과 동일하게 평일엔 카드 결제액의 0.2%, 주말·공휴일엔 0.4%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지난해 누적 발급 건수 3100만 장을 돌파했다. 2024년 한 해에만 약 400만장이 추가 발급됐다. 연간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기준 23조원으로 집계됐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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