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보넥도 등장에 환호…100만명 몰린 'K팝 성지' 정체

입력 2025-01-14 14:12   수정 2025-01-14 17:13



신세계백화점은 명동본점 외벽에 조성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가 상권 활성화와 본점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신세계스퀘어는 서울 명동부터 을지로 일대에 걸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인 '명동스퀘어'의 일부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농구장 3개 크기(1292㎡)만한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만들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100만 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신세계스퀘어를 방문했다.



신세계스퀘어는 K팝 아이돌 영상, 미디어아트 등 'K콘텐츠 명소'가 되고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뷔·박효신의 디지털 싱글과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송출했다. 지난달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에는 크리스마스 영상을 보기 위해 약 15만여 명이 신세계스퀘어 앞에 모이기도 했다.

백화점 매출도 늘고 있다. 신세계스퀘어가 조성된 지난해 11월~12월 본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0.6% 증가했다.

이달 2일부터 신세계는 본점 본관의 외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타임리스 모먼트'(TIMELESS MOMENT) 영상을 매시 정각마다 보여주고 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스퀘어가 압도적인 크기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몰입감을 앞세워 콘텐츠 명소가 됐다"며 "다채로운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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