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수처, 尹 체포회의 개최…"새벽에 집행" 전략 논의

입력 2025-01-14 15:02   수정 2025-01-14 15:49


윤석열 대통령에 2차 체포작전이 새벽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금일 수도권 광역수사단 지휘부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오는 15일 오전 5시에 시도하는 것을 보인다. 이날 경찰 특별수사단은 서울경찰청·경기남부경찰청·경기북부경찰철·인천경찰청 등 형사기동대·반부패수사대 지휘관인 총경들을 불러모아 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장소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는 경찰청 안보수사단 건물이다. 약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회의에선 “새벽 집행 가능성이 많다”, “안전이 우선이다” 등의 이야기를 논의했다고 한다. 이날 회의에선 공수처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5명 정도가 참여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0·13일에 이어 이날까지 광수단 지휘부 회의 등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논의했다. 각 부대마다 제압조, 체포조, 체증조 등 역할 분담을 했다. 또한 2차 체포 작전 지휘 직전 상세 작전 지시를 위해, 경정 등 팀장급에게 개시 24시간 전 관련 사항을 전파하도록 했다.

각 4개 광역경찰청 형사·수사관들은 각 지역 사무실에서 대기한다. 그러다 새벽 작전 시작에 맞춰 현장으로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2박 3일 체포전’ ‘기저귀 준비’ ‘텐트 설치’ 등은 없는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 조에서 맡은 역할을 두고 조장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할 수있다.

현재 경호처장 직무대리인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수본은 윤 대통령 체포 시도와 동시에 김 차장에 대한 신병확보를 우선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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