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어스(ONEUS)가 한층 성숙해진 뱀파이어 콘셉트를 예고했다.
원어스(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는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모처에서 스페셜 앨범 '디어.엠(Dear.M)'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디어.엠'은 원어스가 '투문(공식 팬덤명)에게'라는 의미를 부여해 완성한 선물 같은 앨범으로, 신곡 4곡에 기존 활동곡을 재녹음한 트랙까지 무려 17곡을 빼곡하게 담았다.
타이틀곡은 Mnet 경연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 에이스 오브 에이스'의 파이널 곡 '아이 노우 유 노우(I KNOW YOU KNOW, 이하 IKUK)'의 편곡 버전이다. 펑키하고 그루비한 리듬에 멤버들의 수려한 보컬까지 매력적으로 재탄생했다.
건희는 "최근 6주년을 맞았다. 6년간 팬분들께 받은 응원과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특히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하면서 팬분들의 응원이 있어서 가능했던 순간이 많았다"며 "팬들이 경연 파이널 곡을 좋아해서 실제로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았다"고 타이틀곡 선정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부담이나 긴장감을 갖고 했던 경연 무대와 다르게 팬분들과 행복한 순간을 그리면서 만든 앨범이다. 설레고 재미 있게 2025년 첫 활동을 시작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콘셉트도 그간 가장 많이 사랑 받았고, 스스로도 자신 있는 것을 내세웠다. 건희는 "6년간 활동해오면 정말 많은 콘셉트와 장르에 도전했다"면서 "팬분들이 좋아해 준 게 뱀파이어 군주였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2~3년 만에 다시 보여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들을 와인에 빗대어 표현하며 "와인이 숙성될 수록 맛이 깊어지고 (가격도) 비싸지지 않냐. 우리도 무대 경험을 노력해온 시간 덕에 조금 더 성숙하고 섹시한 뱀파이어를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이 점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스스로도 자신 있고, 완성도가 높아서 보여드리고 싶었다. 돌아온 원어스 표 뱀파이어를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며 웃었다.
이전 뱀파이어 콘셉트와의 차이점을 묻자 환웅은 "전에는 뱀파이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강렬함,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데에만 그친 게 아쉬웠다. 지금은 직관적인 표현보다는 표정이나 가사를 통해 표현하는 것에 포커스를 뒀다"고 부연했다.
이어 건희는 "과거에는 뱀파이어 하면 생각나는 하얀 피부나 피와 같은 걸로 즐거움을 드렸다면, 이제는 몇 천년이나 살아온 데서 오는 외로움, 피를 탐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갈등하는 등 감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정도까지 갔다. 몰입해서 스토리텔링까지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성장했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활동 목표는 오로지 '팬들의 행복'이라고. 건희는 "열심히 달렸을 뿐인데 빌보드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음악방송 1위도 할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은 팬분들의 행복을 위해 준비한 앨범이다. 제목부터 '디어.엠'이지 않나"라면서 "특정한 결과보다는 팬분들의 행복에 초점을 두고 작업했기 때문에 투문의 행복지수가 풀이었으면 좋겠다"며 선한 미소를 지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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