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빌딩 임대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실률 증가와 임대료 하락은 빌딩 소유주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대형 빌딩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주요 지역에서도 중소형 빌딩의 공실이 늘어나고 있으며, 임대 문의조차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빌딩 소유주들의 경영 마인드 부재, 변화하는 임차인 니즈에 대한 대응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공실을 채우는 것을 넘어, 빌딩의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빌딩 운영 전략
-임차인 중심 경영: 임차인을 단순한 임대인이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 인식하고,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임차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인 소통 채널을 운영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임차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빌딩 내 공용 공간을 개선하거나, 입주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여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차별화된 빌딩 경쟁력 확보: 주변 빌딩과의 차별화를 통해 임차인을 유치하고 빌딩의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유 오피스 공간을 마련하여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유치하거나,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여 환경에 민감한 기업들의 입주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옥상 정원, 피트니스 센터,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임차인 편의를 증진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IT 기술을 접목하여 빌딩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구축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전문 자산관리의 활용: 전문 자산관리 회사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빌딩 운영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제공합니다. 시장 조사 및 분석, 임차인 유치 및 관리, 임대료 협상, 시설 관리, 법률 및 세무 자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빌딩 소유주의 부담을 덜어주고 수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문적인 시장 분석을 통해 최적의 임대료를 산정하고, 공실 발생 시 신속하게 우량 임차인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빌딩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행정 업무를 대행하여 소유주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해 줍니다.
전문 자산관리, 투자로 인식해야
전문 자산관리 위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닌, 빌딩의 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체계적인 임차인 관리, 시장 조사, 빌딩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더 큰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 자산관리 회사라고 해서 모두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빌딩 소유주의 목표와 빌딩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파트너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고려해야 합니다.
-경험과 전문성: 오랜 기간 다양한 유형의 빌딩을 관리해 온 경험이 있는 회사인지, 전문 인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중소형 빌딩 관리 경험이 풍부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적과 평판: 과거 관리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지, 시장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른 빌딩 소유주들의 후기를 참고하거나, 직접 회사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맞춤형 서비스: 빌딩의 규모, 위치, 특징 등을 고려하여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임대 마케팅, 시설 관리, 임차인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투명한 운영: 관리 비용, 임대료 수납, 지출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비교 분석하여 빌딩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문 자산관리 회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능동적인 자세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빌딩 소유주들이 기존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전략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변화하는 임차인 니즈를 파악하고, 경쟁 빌딩의 운영 전략을 분석하며, 시장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전문 자산관리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최적의 빌딩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면, 중소형 빌딩도 대형 빌딩에 뒤처지지 않는 가치를 지닐 수 있습니다. "위기의 중소형 빌딩, 전략적 자산관리로 극복하라"는 오늘날 시장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김용남 글로벌PMC(주)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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