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슬라이스 운영사 크리에이터노믹의 '슬라이스 리포트 2024'에 따르면 디지털 명함 교환방식은 오프라인 기준 NFC 카드를 이용한 방식이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QR 코드로 교환하는 건 21%로 기록됐다. 온라인은 링크12%, 카카오톡 5%, 메시지 5% 순으로 나타났다. 슬라이스는 종이 명함을 대체하는 디지털 명함 서비스다. NFC나 QR코드, 애플위젯 등으로 기존 명함을 대체,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 명함에 담을 수 있다.
디지털 명함 이용자의 연령별 비율을 분석한 결과 25~34세가 30%로 가장 많았다. 35~44세(23%), 45~54세(21%) 등 비즈니스 활동이 가장 활발한 세대 비율이 높았다. 정년에 가까운 55세 이상은 13%, 학생이거나 사회 초년생인 14~25세 역시 13%였다.
이들은 월 평균 11회 디지털 명함을 교환하며 비즈니스 정보를 전달했다. 일부 이용자의 경우 월 최대 78건, 연간 최대 469건을 공유할 정도로 활발한 사용량을 보였다. 주로 전시회나 박람회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디지털 명함의 활용이 이뤄졌다. 디지털 명함에 담아 전달하는 내용으론 비즈니스 정보와 개인 SNS가 37%로 가장 많았다. 디자이너, 기획자 등의 경우 포트폴리오 이미지를 함께 첨부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상대방의 이해를 도왔다. 비즈니스 소개글(18%), 비즈니스 웹사이트 링크(17%) 등 사업과 연관된 직접적인 정보도 있었다.
기업 고객의 경우에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디지털 명함 도입 목적으로 '한·중·일·영 다국어 명함'을 꼽았다. 현재 슬라이스에서는 명함 정보를 자동으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슬라이스 관계자는 "디지털 명함 이용자는 '새로운 도구 학습에 적극적' 'N잡러, 멀티 페르소나' '여러 채널 운영'이라는 특징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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