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북미 기반 AI 광고 솔루션 스타트업에 투자

입력 2025-01-14 17:04   수정 2025-01-14 17:30


네이버가 북미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 조직인 D2SF는 최근 3D 공간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애드테크 솔루션을 개발한 북미 스타트업 램브랜드에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2022년 설립된 램브랜드는 자율주행을 비롯해 로보틱스 설계 등에 핵심적으로 적용되는 3D 공간인식 AI를 동영상 콘텐츠에 접목시켰다. 사용자의 콘텐츠 경험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광고 상품을 노출하는 '인 씬 미디어'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다. 레노보, 아마존, 펩시, 로레알 등 대형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오마르 타와콜 램브랜드 대표는 "네이버는 광고와 이커머스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온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라며 "램브랜드가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광고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며 플랫폼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정 D2SF 북미 투자 총괄은 "램브랜드는 3D 공간인식 AI 기술 역량을 발휘해 비디오 콘텐츠 광고를 혁신 중인 기업으로 향후 네이버와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국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해오던 네이버 D2SF는 최근 북미권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북미에 기반을 둔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클레이디스와 패션 특화 멀티모달 AI 개발 스타트업 예스플리즈 등 두 곳에 첫 투자를 진행한 적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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