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블랙아이스 공포'…경기도서만 134대 추돌

입력 2025-01-14 17:47   수정 2025-01-15 01:11


밤사이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으면서 14일 새벽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으로 차량 수십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수도권 곳곳에서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에서만 134대의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서울 곳곳에서도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오전 5시15분께 고양시 자유로 구산나들목 파주 방향 인근에서 트럭과 버스, 승용차 등 차량 44대가 잇달아 추돌했다. 다행히 운전자 대부분이 가벼운 찰과상을, 16t 화물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오전 5시50분께 고양시 덕양구 서울문산고속도로 문산 방향 고양분기점에서도 차량 43대가 엉킨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중상, 1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7시49분께에는 경기 김포시 월곶면 편도 2차로를 달리던 음식폐기물 수거 트럭이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됐다. 이 사고로 환경업체 근로자인 50대 운전자 A씨가 크게 다쳐 끝내 숨졌다.

이날 추돌 사고는 블랙아이스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 먼지와 수분이 함께 얼어 운전자가 식별하기 쉽지 않다.

이날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15일과 16일 다시 한번 강추위가 찾아오는 만큼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5도로 예보됐다. 15일에는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70㎞)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