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테더', 엘살바도르로 이전

입력 2025-01-14 18:19   수정 2025-01-15 01:28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본사를 남미 엘살바도르로 옮긴다.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지정한 ‘친(親)암호화폐’ 국가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테더가 엘살바도르에서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를 확보한 후 법인 소재지를 이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테더의 본사 소재지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로 등록돼 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엘살바도르로 본사를 이전한 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공간이 있는 본사를 둔다”며 “테더홀딩스 직원 100여 명 대부분이 원격 근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도이노 CEO를 포함한 경영진은 엘살바도르에 주거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암호화폐로, 테더는 주로 달러 또는 미국 정부 부채 같은 현금 등가 자산으로 구성된 준비금을 사용한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삼고 국가 예산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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