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경 이코노미스트클럽 설문에서 ‘이 총재의 지난 1년에 대해 몇 점을 주겠냐’는 질문에 응답한 19명의 평균 점수는 69.5점이었다. A등급(80점)이라는 답변이 19명 중 13명(68.4%)으로 가장 많았다. B등급(60점)이 4명(21.1%)으로 뒤를 이었다. C등급(40점)과 F등급(0점)도 한 명씩 나왔다. S등급(100점)과 D등급(20점)은 없었다.
통화정책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많았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통화정책의 적절한 운용을 통해 물가와 금융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하 타이밍에는 비판적 의견이 적지 않았다. 작년 8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내렸어야 했다는 주장에 응답자 중 8명(40%)이 동의했다. 시장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캐슬린 오 모건스탠리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서프라이즈 금리 인하’는 시장과 소통이 크게 부족했던 사례”라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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