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의원 30~40명이 15일 새벽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재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30명 정도 관저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만료일이었던 지난 6일에도 여당 의원 40여명은 관저 인근에 모여 혹시 모를 영장 집행에 대비했었다.
당시 관저 앞을 찾았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남동에 가겠다는 의사가 전달되고 있으며, 이들 의원은 공수처가 영장 집행을 시도하면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재집결 인원이 지난 6일(44명)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상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불법적 체포가 시도될 모양"이라면서 "법과 상식을 짓밟는 불법적이고, 무도한 행태는 좌시해서는 안 된다. 한남동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이 관저 앞에 다시 모이는 것에 대해 "개별 의원들의 결정"이라면서 지난 6일에 이어 이번에도 거리를 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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