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생산자 물가에 안도…美증시 상승 출발

입력 2025-01-15 00:06   수정 2025-01-1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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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밑돈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에 안도하면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전 날보다 0.3% 올랐고 기술주들이 회복을 보이며 나스닥도 0.4%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3% 상승했다.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채권 매도가 지속되면서 금리가 상승해온 국채도 안정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78%를 기록했고 20년물 국채 금리는 1bp 내려 5.05%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내리면서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3% 내렸다.

이 날 미국채와 달러의 안정에는 트럼프의 경제팀이 취임후 관세를 월간으로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는 언론 보도 내용도 영향을 미쳤다.

전 날 하락했던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반등했고 테슬라와 팔란티어 등도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9% 상승한 96,880.45달러에 도달했다. 이더는 3,214.76달러로 3.2% 올랐다.

이 날 오전에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생산자 물가는 0.2% 상승에 그쳤다. 다우존스와 블룸버그 등의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12월에 0.4% 상승을 예상해왔다. 에너지 비용이 상승한 반면 식품이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이 제한됐다. 핵심 PPI는 변동이 없었다.

시장은 이제 15일에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CPI 수치가 향후 금리 정책 경로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스튜어트 카이저에 따르면, CPI가 발표되는 15일에 풋과 콜 가격 기준으로 어느쪽으로든 S&P 500 지수는 1%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3년 3월에 미국의 지역 은행들이 도산하는 은행 혼란 이후로 CPI 지표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가장 큰 움직임이다.

금리 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달 말 회의에서 금리를 현 수준인 4.25%~4.50%에서 유지할 가능성을 97.3%로 보고 있다.

15일에는 JP모건과 씨티그룹,골드만삭스,웰스파고, 블랙록 등 주요 금융회사들이 분기 실적을 보고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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